재미있는 슈가크래프트 이야기

슈가크래프트는 설탕을 재료로 만드는 공예 작품을 말합니다. 처음에는 웨딩 케이크 장식으로 시작하였고, 점차 개발하고 발전되어 왔습니다. 현재에는 결혼식, 돌잔치, 기업행사 등 각종 기념일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케이크 장식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슈가크래프트 자체가 하나의 예술분야로 인정받을 만큼 작품으로도 인정이 되고 있습니다.

 

슈가크래프트의 역사

 

슈가크래프트는 19세기 영국 왕실의 웨딩케이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웨딩케이크의 역사를 보면, 고대 그리스로마시대까지 올라가는데요. 그때에는 결혼식을 비롯한 많은 축제에 밀과 보리로 만든 빵을 만들어 나누어먹었습니다. 모양과 식재료는 전혀 달랐지만 함께 나누어 먹는 의식의 뿌리는 이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세 영국에서는 롤빵을 높게 쌓아 올린 후 신랑신부가 키스를 하였는데, 오늘날 층층이 쌓아 올린 형태의 웨딩케이크는 높게 쌓아 올린 롤빵의 발전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빵사들이 빵을 쌓아 올리고 장식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였고, 이로써 웨딩케이크는 한층 더 섬세하고 정교하게 개발되었습니다.

 

중세 이후 수많은 나라들이 교역을 하면서 신흥 부국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중에서도 영국은 단연 독보적이었고, 부유층들은 삶의 방식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풍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과시하는 기회로 결혼식을 이용하기도 했는데, 이로 인해 웨딩케이크 또한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만 하더라도 서민들은 꿈도 꾸지 못한 비싼 식재료가 바로 설탕이었습니다. 이 비싼 설탕이 입혀지는 웨딩케이크는 신부 집안의 부를 과식하는 최고의 수단이 되었습니다. 이 시대에 탄생된 웨딩케이크들이 지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입니다.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 피로연에 쓰인 웨딩케이크

슈가크래프트 아티스트

 

슈가크래프트는 공예분야로 작가의 창의성과 개성이 요구됩니다. 일반적으로 슈가크래프트 교육기관에서 과정을 이수하면 스스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갖게 됩니다. 교육기관에 따라 수업내용과 수강료는 천차만별입니다. 여러기관을 비교해 본 뒤, 원데이 수업으로 먼저 한번 들어보고 본인과 잘 맞는다는 판단이 들면 수강을 시작하는 해도 늦지 않습니다. 모든 교육이 마찬가지이겠지만 배운 내용을 본인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직접 연습해보면서 실력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진로는 케이크디자이너로서 작품 판매와 수강생을 지도 등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두 개를 같이 병행하기도 하고, 한쪽을 집중해서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작가로서의 작품수준을 높이고 싶을 경우 영국 등으로 외국 유학을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베이킹 등의 분야를 더 배워서 진로의 폭을 넓힐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실력을 쌓은 후 취업을 하거나 개인공방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장식용 슈가크래프트 작품판매나 홈클래스를 열 경우, 집에서 간단히 사업자 등록하여 작게 시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리는 운좋게도 인터넷으로 온 세상과 연결되어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작품사진을 SNS에 꾸준히 올려서 마케팅을 해보세요. 내 작품을 좋아해 주는 팬들이 분명히 생길 것입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나 유튜브 등등 내 작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환경은 이미 조성되어 있습니다. 자신만의 개성있고 멋진 슈가크래프트 작품 만들기에 도전해보세요~!^^